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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무차별 폭행범, 서장이 잡았다

LA 한인타운 치안을 책임지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의 에런 폰세(사진) 서장이 타운에서 한인 시니어를 폭행한 용의자를 현장에서 직접 체포해 화제다. 주류 언론은 폰세 서장을 영웅이라 부르며 해당 사건을 조명했다.   폰세 서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경찰이라면 누구나 나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폰세 서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40분쯤 윌셔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인도네시아총영사관 행사에 참석 후 타운을 순찰하던 폰세 서장은 윌셔 불러바드 선상에서 버몬트 애비뉴 북쪽 방면으로 좌회전하기 위해 신호 대기 중에 사건을 목격했다.   그는 “교차로 북서쪽 코너에 노점상도 있고 사람도 많았기 때문에 그쪽을 보고 있었다”며 “그 순간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이 갑자기 주먹으로 한인 여성 시니어의 뒤통수를 폭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용의자가 복서처럼 주먹을 정말 강하게 휘둘렀다”며 “공격당한 여성 시니어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피해자는 80세의 한인 시니어로 밝혀졌다. 의료 기록 공개 불가로 피해자의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폰세 서장은 “피해자가 쓰러질 때 얼굴이 먼저 바닥에 떨어져 심각하게 다친 것으로 보인다”며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폰세 서장은 즉시 피해자를 위해 구급차를 불렀다. 또한, 올림픽경찰서에 상황을 공유하고 경관 지원을 요청했다.   폭행 후 용의자는 버몬트 애비뉴를 건너 교차로 남동쪽에 있는 윌셔 불러바드 선상의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폰세 서장도 차의 방향을 바꿔 스타벅스 앞에 차를 대고 용의자를 추적했다. 폰세 서장은 “카페 안에서 또 어떤 불상사가 벌어질지 우려됐다”며 “다행히 스타벅스 안에서 별 저항없이 용의자를 체포해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용의자는 이후 현장에 출동한 올림픽서 경관들에게 인계됐다. 경찰 조사 결과 드니트라 심스(55)로 밝혀졌다. 범행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심스는 당초 폭행 중범혐의로 체포됐지만 LA카운티검찰은 그를 노인 학대 및 치명적인 흉기 폭행으로 인한 중상해 등 한층 더 중한 혐의로 기소했다. 폰세 서장은 “목격자가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나 그에 상응하는 만큼 폭력적인 공격이었다”며 “만약 피해자가 잘못 쓰러져 사망에 이르렀다면 살인죄로 바뀔 수도 있다"고 폭력 심각성을 전달했다.   폰세 서장은 지난 7일 타운내 6가와 베렌도 스트리트 소재의 콘도에서 발생한 미행강도 사건〈본지 4월9일자 A-3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용의자 3명 중 복면을 쓰지 않은 1명의 신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수사관들이 현장 증거들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수사 중이니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인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폰세 서장은 이번 사건이 최근 수년간 타운내 아파트를 비롯한 다세대 주택 급증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는 “더 많은 아파트가 타운에 들어서면 더 많은 인구와 차량이 유입될 텐데 치안 업무는 갈수록 더 도전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며 “타운 내 아파트 매니지먼트회사, 경비업체와 미팅을 통해 치안 강화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한인타운 폭행범 폰세 서장 la 한인타운 한인 시니어

2024-04-14

"증오사건은 있지만 신고가 없다"…애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

"증오범죄 예방을 위해 증오사건 신고가 중요하지만 한인들의 참여가 저조합니다."   올림픽 경찰서의 애런폰세 서장은 한인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폰세 서장은 28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관내에 28건의 증오범죄와 5건의 증오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중 본인이 아시안이라고 밝힌 피해자는 각각 4명과 1명이었다"고 밝혔다.   편견이 동기가 된 살인, 상해, 폭행, 방화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증오범죄와 달리, 증오사건의 경우 폭력, 협박, 또는 기물 손상이 포함되지 않는 욕설과 비방 등 편견적 행동을 뜻한다.   증오범죄보다 가볍게 여길 수 있지만 폰세 서장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잠재적인 증오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증오사건의 신고가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폰세 서장은 “LA 경찰국(LAPD)은 증오범죄뿐 아니라 증오사건 신고를 접수하는 유일한 치안기관”이라며 “잠재적 증오범죄자의 가능성과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신고 기록이 정말 중요하지만, 올해 한인들의 신고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한인타운 버스정류장에서 대만계 피해자가 폭행을 당한 사건도 증오범죄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당시 인종차별적 발언이 없었고 용의자에 대해 이전 신고 기록도 없기 때문에 증오범죄로 기소되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도, 커뮤니티 차원에서도, 잠재적인 증오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신고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수아 기자애런 폰세 폰세 서장 애런 폰세 잠재적 증오범죄자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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